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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2 - [분류 전체보기] - 치앙마이 6일차 여행기
태국 북부 자유여행의 백미는 단연 치앙마이이지만, 그 매력을 확장하려면 치앙라이 당일치기 투어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오늘은 제가 계획한 치앙라이 1일 투어 코스를 공유해볼게요. 백색사원, 카렌족 마을, 푸피롱 레스토랑, 청색사원, 후워이 쁠라깡, 프라깨우 사원까지 알차게 둘러보는 여정이었습니다.
1. 백색사원(왓 롱쿤, Wat Rong Khun) – 신비로운 순백의 예술품
치앙라이 투어의 시작은 가장 상징적인 장소인 백색사원입니다. 순백의 외관에 유리 조각이 빛나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다리 아래에는 지옥을 상징하는 손 조형물이 있어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지만, 현대 문화를 접목한 벽화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태국 불교 문화와 현대 예술의 융합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사원을 관람하는 내내 감탄이 절로 났습니다.
2. 카렌족 마을 – 목이 긴 여인들의 삶 속으로
다음은 소수민족 체험을 위해 카렌족 마을을 방문했습니다. 목에 여러 개의 황금색 링을 차고 있는 '기린 여인'으로 유명한 이 마을은 오랜 전통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다소 관광지화된 느낌이 있었지만, 직접 엮어 만든 직물과 수공예품을 보고 설명을 들으면서 그들의 문화에 대해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민감한 주제이지만, 제대로 알아보고, 그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본다면 그 시간 또한 의미있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3. 푸피롱(Phoo Phayom) 레스토랑 – 현지식 뷔페로 즐기는 태국 가정식
점심은 현지 뷔페 스타일의 푸피롱 레스토랑에서 해결했습니다. 깔끔한 분위기와 다양한 태국 요리가 준비돼 있었고,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도 많이 찾는 곳이라 주문한 음식이 빨리 나오지는 않았지만, 향신료가 강하지 않아 여행자 입맛에도 잘 맞았고, 후식으로 제공된 열대과일도 상큼했습니다. 이 또한 여행의 즐거움이라 생각합니다.
4. 청색사원(왓 롱쑤언, Wat Rong Suea Ten) – 푸른 빛의 신비한 사원
백색사원과 대비되는 진한 푸른빛의 청색사원도 꼭 들러야 할 명소입니다. 외관뿐 아니라 내부도 화려한 블루 톤으로 꾸며져 있으며, 커다란 흰 불상이 인상적이었어요. 비교적 최근에 건축되어 세련되고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며, 사진 찍기에도 정말 좋은 장소였습니다.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힐 수 있었던 공간입니다.
5. 후워이 쁠라깡 –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쉼터
잠시 쉬어가는 코스로 들른 후워이 쁠라깡은 강과 산이 어우러진 작은 전통 마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언덕 위에 우뚝 세원진 불상이 인상적이었고, 곳곳에 자리한 불상과 전통 건축물이 운치를 더했습니다. 관광지보다는 지역 삶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6. 프라깨우 사원(Wat Phra Kaew) – 에메랄드 불상의 뿌리
마지막 일정은 태국에서 가장 신성하다는 프라깨우 사원 방문이었습니다. 방콕 왕궁에 있는 사원과 같은 이름을 가진 이곳은 사실 에메랄드 불상이 처음 발견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역사적 의미가 깊고 차분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곳이라 그런지 더욱 진중한 느낌이었고, 여행을 마무리하기에 딱 좋은 장소였습니다.
치앙라이 1일 투어, 꼭 해볼 만한 이유
치앙마이 여행 중 하루를 투자해 치앙라이까지 다녀오는 건 결코 아깝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역사, 문화,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명소를 하루 만에 둘러볼 수 있고, 각 사원이 주는 감동이 달라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 특히 백색사원과 청색사원은 SNS에서도 인기가 많아 인생샷을 건지기에도 최고랍니다.
이 글이 치앙마이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치앙라이 1일 투어는 관광을 업그레이드하여, 태국 북부의 정체성과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경험해보세요!
▶오늘의 지출(2인): 사원입장료+식사(간식포함)+교통(Bolt 1일 렌트비 3,500바트)=5,564바트